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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nette』

 

로분도(朗文堂)가 단행본 형식으로 연재하는 문자, 인쇄, 타이포그라피 관련 서적. 정보지의 성격을 넘어 일반 석/박사 논문에 준하는 학술성을 갖춘 서적이다.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이렇게 학술적이고 독자층이 좁은 책을 도심의 일반 서점에서 쉽게 사볼 수 있다는 점은 연구가로서의 행복이다. 이렇게 극(極) 전문적인 내용을 누가 서점에서 사볼까 하는 걱정이 무색하게 칠순을 넘기신 사장님의 “문자에 대한 사랑”이 엄청나다. 석사 때 논문에 대한 의견을 여쭙고 싶어 보여드렸다가 얼마나 혼나고, 떨었던지...

『vignette』에서는 동 서양을 포괄한 문자의 역사, 사용법의 변화, 글꼴의 개념, 동 서양의 인쇄술, 활자 사이즈와 구조 등등... 서지학, 문자와 문자매체를 아우르는 많은 정보가 오간다. 문자, 활자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일기장과도 같은 연재물이라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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