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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PON』(18호, 조선편)

 

『NIPPON』. 이것도 프로파간다 느낌이 절절히 느껴지는 잡지다. 그래서인지 영, 독, 불, 스페인어로 간행되었고, 책 내용에 일어는 포함되지 않았다. 놀라운 점은 1939년 만들어진 잡지라 믿기 어려운 우수한 완성도. 표지 디자인부터 거의 모든 페이지에 사용된 다국어 조판, 사진, 인포그라픽... 모두 웬만한 요즘 잡지보다 훌륭하다. 당시 출간되던 일반 상업 잡지와 비교가 안 되는 우수함에서도 대외홍보용 인쇄물이라는 특징이 나타난다. 목적이 어찌 되었든 당시 이 정도의 디자인력, 인쇄술, 제지술을 보유하고 있던 점에서만큼은 적지 않은 부러움을 느낀다.

제목의 “니뽄”은 “일본”이라는 뜻의 일본어. 그중 조선편으로 간행된 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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