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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ese Poetry Paper by the Master of the Ten Bamboo Hall

 

타이포그라피의 대가 얀 치횰트라고 하면 비대칭타이포그라피가 먼저 떠오른다. 실제로 내가 타이포그라피 공부에 관심을 갖고 접한 책도 얀 치횰트의 비대칭타이포그라피였다.

이 책은 치횰트가 49세에 만든 책인데, 레이아웃, 서체 등 어디를 보아도 비대칭타이포그라피의 개념은 느낄 수 없다. 탈 전동양식을 주장하던 그의 디자인관이 다시 전통양식으로 전환했음을 잘 보여준다. 그는 자신이 주장하던 비대칭타이포그라피에 대해 광고에서만 통용되는, 문학을 회손시키는 디자인이라 스스로 언급하기도 했다. 비대칭타이포그라피의 파격적인 이론에 영향을 받은 후배 디자이너 입장에서 치횰트의 사상 전환이 배신으로 느껴졌던 것도 이해가 된다. 

치횰트와 막스 빌(Max Bill)의 논쟁은 유명한 사건이지만, 그 내용들을 잘 들여다보면, 어떠한 방향이라도 양식과 방식에 얽매인 타이포그라피는 의미가 없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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