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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과 얀 두명의 치횰트』

 

누구나 디자인 철학에 대한 방향은 변화하는 법. 20세기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이자 타이포그라퍼, 연구가의 거장 얀 치홀트 역시 청년기와 말년의 작업 분위기는 정 반대의 색감을 띤다. 마치 한 사람의 작품임을 의심할 정도로.

『이안과 얀 두명의 치횰트』는 치홀트의 출생배경부터 그가 격은 유년, 청년기의 배경, 세계의 이데올로기 격돌이 만든 디자인의 방향, 디자인 양식을 중심으로 한 후대 디자이너와의 갈등 등... 청년 치홀트와 말년 치횰트의 삶을 주제로 사회와 디자인의 관계성을 숨김없이 묘사한다. 특히 막스 빌과 치횰트의 의견 대립은 젊은 치횰트와 말년 치횰트가 시간의 틀을 넘어 디자인 경쟁을 하는 듯한 분위기까지 조성한다. 후반부에서 동서양의 디자인관을 생각하게 하는 내용도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무척 따끔했던 느낌...

국내에 『막스 빌 대 얀 치홀트: 타이포그라피 논쟁』이 발간된 것을 알고, 전철 안에서 주욱 훑어보았는데, 큰 구성은 전혀  다른 내용인듯.. (이 책은 다음에 소개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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