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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활자의 역사사전

 

석사논문 준비하며 알게 된 책이다. 명조체를 둘러싼 근대 활자 이야기로 서구의 선교사 활동이 동아시아의 근대 인쇄술에 관여하는 과정을 매우 상세히 다룬다. 이데올로기(종교)의 전파를 위해 목숨 걸고 동양 문자의 활자 제작에 착수하는 서구, 이를 거부하려 노력하는 중국, 새로운 기술에 스스로 관심을 보인 일본... 같은 동아시아에서도 근대 활자가 유입되는 모습은 제각이다. 이 자료에서 다루는 활자란 지금의 우리가 타이포그라피에서 언급하는 가독성, 미적 가치를 포함하지 않는다. 책 내에서 누구도 언급하지는 않지만 “활자/서체=이데올로기”라는 무거운 공식이 큰 주제로 내용을 이끈다.

동아시아의 근대 활판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쇄물 자료를 풍부히 다루고 있어 이미지 만으로도 좋은 정보가 되는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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