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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진록(聚珍録)

 

근대기 활판술 조사를 하다 보면 반드시 만나는 책이다. 큰 판형에 엄청난 부피의 책 3권이 세트(자체 편, 서체 편, 가나 편). 일본 자료지만 근대 인쇄술을 가장 사실적으로 접할 수 있는 자료이고, 서체의 유통을 짐작하기에도 좋은 정보가 된다. 문자 외에도 당시 약물의 종류, 조판 구조를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곳곳에 한글 활자의 유통 모습도 찾아볼 수 있는데, 족보가 다른 초창기 한글 활자들이 자족으로 유통되고 있는 자료 등은 무척 흥미롭다.

정보 욕심이 많았던 대학원 시절,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리려 하니 일반 대여하는 책이 아니라며 절차가 번거로워서 1주일간 이삿짐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하여 구입했다. 그만큼 애정도 깊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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