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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이 책은 제목이 걸작이다. 학생 때 도서관 책장에 나열된 책등의 제목을 보고 무척 흥분했던 기억이 있다. 딱 두자 “문자(文字)”다. 이시카와 큐요가 감수한 책으로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그의 존재를 알았다. 

본 내용은 문자연구가, 서예가, 디자이너, 평론가, 고대사 연구가, 미술사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저명인의 강의, 대담 내용을 바탕으로 주 내용이 구성된다.  문화, 문명, 종교, 국가, 사회, 자연, 언어, 인간 등의 키워드에 대해 문자가 갖는 역할을 생각하고, 현시대를 넘어 무문자(無文字) 시대의 언어, 초기 문자와 언어와의 관계, 언어를 이끄는 문자의 역할 등 시대와 지역, 분야를 구분하지 않는 폭넓은 테마를 세부적으로 다룬다.

저자는 이 책을 잡지라고 서술하였는데, 내용으로 보나 구성 방식으로 보나 각 편으로 독립되어 있는 단행본 성격을 띠고 있다.

다음 소개에 이시카와 선생의 소개를 조금 더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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