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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우주지』

 

『전 우주지』는 우주를 구성하는 물리 원칙을 다룬 많은 이론, 에세이, 도판 등으로 구성한 책이다.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내용보다도 디자인이다. 첫눈에 “와! 이 책 멋지다!!”란 인상을 주는 강렬함을 느끼는데, 이것이 40년 전(1979) 디자인이란 점에 할 말을 잃게한다. 기존의 물리서와는 차원이 다른 디자인으로 분위기만으로 우주를 경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강렬한 인상으로는 첫째도, 둘째도 검정! 검정!! 책의 모든 페이지가(여백까지) 검정으로 책 자체가 우주를 형상시킨다. 그리고 그 우주에 배치된 문자들의 자간, 행간이 중력이 만든 공간의 뒤틀림에 영향받아 틀어지는 표현에서는 정말로 이 책에 중력이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디지털이 없던 시대에 책이라는 매체로 전달하기 어려운 요소들을 디자인의 재치로 잘 해결한 부분이 놀랍기만 하다. 스기우라 고헤이의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진다.

책의 내용부 외에도 책을 펼치는 방향에 따라 책배에 은하계의 이미지와 별자리의 이미지가 교차하는 연출도 본 서적의 캐릭터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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